본문 바로가기

DA CAPO : 호그와트 생활백서/후플푸프

비니앙 달링/5학년/여자/후플푸프




이름 
비니앙 달링
 Vinian Darling

학년/나이 

5학년 / 15살


기숙사 
후플푸프

국적 
유럽 프랑스

키/몸무게 
174 cm / 조금 마름

외형 :
암녹색의 머리카락이 빛을 받으면 아주 따스한 숲색을 띄곤 한다. 부스스한 듯 보여도 나름대로의 길이 훌륭히 나있는 2대 8의 가르마를 눈으로 주욱 타고 올라가면 귀여운 리본이 단정하게 머리카락을 붙잡고 있다. 네가 그녀를 본다면 그 묶은 머리는 조금 왼쪽으로 쏠려있는 거 아닌가? 생각하기도 하겠지만 그건 그녀대로의 취향일 테니까. 저 머리는 줄곧 그래왔잖아- 하고 넘겨주자. 언제나 반쯤 내리깔아버린 눈은 진한 암청색으로 또렷하게 빛난다. 그 위에 자리 잡은 쳐진 녹 빛의 눈썹, 쳐진 후플푸프를 상징하는 망토 자락과 그걸 걸친 어깨. 170 cm를 넘어선 커다람을 가지고 있지만 모여든 어깨는 어쩐지 소심해 보이곤 한다. 모든 동작과 표정들이 그녀가 느른하다, 혹은 소심해 보인다는 걸 말해주고 있다. 재미없고 단정한 아이가 많기로는 후플푸프지. 간혹 아이들은 우스갯소리로 그런 말을 내뱉곤 한다. 그녀는 퍽 후플푸프에 어울리는 이가 아닐까. 늘어진 니트와 비죽 나와있는 와이셔츠는 종아리 부근을 스치는 꽤 짧은 망토 안에 숨어있곤 한다.

성격 :
[ 박애주의 ]
후플푸프엔 그런 애들이 많지 않아? 뭐라 하더라, 박애주의였나. 

선하기로 유명한 후플푸프. 그리고 그런 후플푸프인 비니앙은 무조건 착하다. 처음 보는 사람들을 대할 때의 시선은 따뜻하다. 남이 괴로워하면 내가 단 한 점의 관련이 없어도 괜히 가슴이 따끔거리고 아프다. 그래서 말주변은 없지만, 우울한 네 옆에 오늘자 가장 예쁜 모양의 머핀 한 조각을 놓아줄 순 있다. 시선처리는 영 엉성하지만, 밤늦게라도 도서관에 같이 가달라는 말엔 조용히 네 손을 잡아줄 순 있다.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는데도 다 되었다, 이제 되었다는 표정으로 오지랖을 부리곤 한다.
 

[ 외로움 ]
누군가는 사랑받은 아이는 사랑받은 티가 난다고 했다. 반대로 사랑을 다 받지 못한 아이도 그 티가 난다.
 
괜히 움츠러드는 소심한 어깨는 외로움에서 비롯된 걸까? 혼자 있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조용한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에너지 있고, 따듯한 햇볕이 있고, 더하여 웃음소리도 있는 그런 호그와트를 좋아한다. 외로운 걸 굳이 티 내지는 않지만- 아니, 오히려 꼭꼭 숨기고 싶어 하는 편이지만, 곁에 사람이 없을 때면 유독 주변 시선에 민감해지곤 한다. 이리 두리번, 저리 두리번. 남의 눈치를 굉장히 보는 탓에 자연스럽게 위축되곤 한다. 가끔 보면 주머니를 잃은 아기 캥거루가 된 것 마냥 불안해서 어쩔 줄 모르는 경우가 있다.

[ 덤벙거림 ]
듣긴 해야겠는데, 너무 자주 들어도 지치는 게 사과야.

미안하다, 죄송하다. 조금만 자기 잘못인 일이 있으면 사과하는 버릇이 있는 것 마냥 고개 숙여 말하곤 한다. 그렇다고 실수가 적은 편도 아니다. 오히려 덜렁이고, 빼먹고. 왜인지 잦은 실수를 만드는 사람이 비니앙 달링이다. 자기 자신은 인지를 못하고 있지만, 사실 주변에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 편이다. 열심히 빠릿빠릿 일을 벌이는 만큼, 실수도 잦은 탓에 주변 사람들에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마법약 수업처럼 심혈을 기울여야 될똥말똥한 일엔 딱 집중해서 하니 별문제가 없지만, 어느 정도 하면 되겠거니- 싶은 것들을 할 때엔 그 마음가짐 덕에 꼭 실수를 하고 만다.   

기타사항 :
 지팡이 
버드나무, 12인치, 불사조의 깃털, 적당한 단단함에 가볍고 매끄러움.


 Darling 
'머글 사회의 한 평범한 가정'으로 주변 머글들은 알고 있다. 아빠와 엄마, 그리고 세 살 터울의 오빠가 한 명 있다. 총 네 명이서 50평쯤 되는 단독주택에 살고 있다. 대체로 소통이 잘 되는 가정에 부유한 편. 주변에서 행복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엄마는 순혈 마법사였고, 머글인 아버지와 결혼한 후로 마법 세계에 연을 끊고 살았던 탓에 비니앙은 머글 세계에 익숙한 편이다. (비니앙의 오빠는 머글이다.) 호그와트에 입학하기 전까지 어머니에게서 여러 마법 지식들을 전해 들었지만, 아무래도 수십 년 전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아직도 마법 세계는 신기하고 어려운 곳이다.


 학교생활 
좋아하는 과목은 딱히 없지만, 공부를 열심히 하는 터라 잘하는 과목은 더러 있다. 그중에서도 변신술과 약초학, 그리고 머글 연구를 잘 하는 편이다. 그에 비해 실기 위주인 어둠의 마법 방어술은 점수가 낮은 편이다. 점수가 낮은 이유를 스스로에게 불어 보면 비니앙은 '무서워서'라고 말할 수 있겠다. 방어 마법은 곧잘 따라 하는 편이지만, 공격형의 마법은 기를 써야만 A를 받아내는 탓에 시험에 따라 성적이 들쑥날쑥하다. 다른 시험들은 가뿐하게 O와 E를 받곤 한다.

슬리데린과의 접촉을 꺼려하는 편이다. 예전부터 전설이나 소문처럼 들리는 바에 의하면, 일명 카더라로 만들어진 편견 중 하나이다. 그들이 후플푸프를 악의적으로 괴롭힌다는 말을 듣고 나선 다른 기숙사들에 비해 말을 열심히 섞어보려고 노력한 적이 없다. 슬리데린에겐 특히나 조심스레 말을 하곤 한다. 더듬기도 종종. 


 말투
자기 기숙사 외의 사람들에겐 성을 부른다. 후플푸프 기숙사 아이들에겐 친근하게 이름을 부른다. 나긋나긋하고 고저가 없는 목소리 톤.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안정된 목소리이다. 후플푸프 사감과 선배들에겐 존대를, 아이들에겐 반말을 사용한다. 교수님과 선배처럼 대하기 어려운 이에겐 종종 말을 더듬는 소심함을 보이곤 한다.


 그 외 
왼손잡이이다. 지팡이를 잡는 건 오른손이지만, 펜이나 연필을 잡을 때엔 왼손으로 잡아 쥔다.

부끄러워지면 얼굴 전체가 새빨게진다. 그래서 그 자리를 뛰쳐나갈 듯 굴거나, 고개를 푹 숙여 가리곤 한다.

주로 연필을 써오던 탓에 입학 초반엔 양피지와 잉크펜을 잘 다루지 못해 곤욕을 치르곤 했다. 그래서 친구들의 필기하는 모습을 따라 해볼까 싶어 빤히 쳐다보곤 했는데, 그게 버릇이 되어 지금도 종종 누가 글씨를 쓸 때면 멍하니 바라보곤 한다.

도서관보단 따듯하고 안락한 기숙사에 있는 걸 선호하는 편이다. 딱딱한 분위기엔 쉬이 지쳐하는 편. 기숙사에서 코코아를 마시면서 책을 읽거나 과제를 하는 게 마음이 편하다. 참고로 지금은 머글 세계의 로맨스 소설을 읽는 데에 재미를 붙였다. 입학했을 때부터 한 장르의 책을 골라서 내리 1년 가까이 그것만 읽는 지긋한 면도 있다. 참고로 1학년 때의 장르는 동화책이었다. 

종종 머리를 풀고 다니긴 한다. 아마 1달에 한 번 꼴이지? 기분전환 겸. 

아침은 거르는 편이다. 기립성 저기압이 있어서 깬 후에도 한참을 누워서 보내는 편. 아침잠이 없는 편이라 일찍 일어나서 여유롭게 침대에서 뒹굴거리다 일어나도 룸메이트를 깨워주고, 수업에 제시간에 들어간다.

입맛은 애 입맛이다. 설탕이 묻은 단 과자나 예쁜 설탕 장식이 들어간 케이크를 좋아한다. 그에 비해 계피나 시나몬처럼 향이 진한 음식은 꺼리는 편이다. 언젠가 기숙사 내에서 수정과를 한 입 데었다가 너무 맛이 없던 터라 무의식적으로 잔을 엎질러 버렸을 정도였다. 



갈등허용여부 :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