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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DO : 호그와트 생활백서/슬리데린

알렌 페샤 엑조셉/7학년/남자/슬리데린

두상


 

 



 

 

이름 : 

 알렌 페샤 조셉 Allen Pesha XOSÉ


학년/나이 : 

7학년/18세


기숙사 : 

슬리데린


국적 : 

루마니아


 키/몸무게:

 184cm / 74kg

 


외형 : 성직자의 검디 검은 로브처럼, 남자의 어머니가 사랑한 밤처럼, 타버린 무언가처럼 검게 적셔진 머리카락은 나무 덩굴처럼 귀를 덮을 정도로 내려앉았다. 옥에 갇힌 죄인처럼 얌전한 머리칼 사이에서 유일한 밝은 살색의 귀에는 I.X.라는 각자가 놓여있다. 그림자로 타오른 듯한 글자는 가끔 홧홧하게 열이 올라 붉어졌다. 그에 비해 남자의 눈은 눈동자와 같은 모양으로 만든 새벽빛 바닷물 담은 유리 조각을 탑인搨印한듯 뜨거운 여름날에도 샹들리에의 유리 조각에서 비춰진 작렬하는 빛처럼 언제나 푸르게 발했다. 언제나 무감해 보이는 눈길은 형안炯眼과 색에서 비롯한 것일지도 모른다. 남자의 인상은 곱게 자란 도련님과 비교할 만 했으나, 꽤나 괴팍하게 등에 덧붙여진 창반은 은색으로 얼룩덜룩했다. 손가락으로 가늠하다가 금세 미궁처럼 몸을 어지럽힌 그 흉들은 목덜미부터 집어삼키더니, 허리까지 창궐했다. 멀리서 보면 회빛으로, 누군가 각자했는지 파훼된 등판은 활자 투성이였다. 창반은 누군가 남긴 그의 언어였다. 살결에 달라붙은 활자는 어림잡아 스무 가지가 족히 넘었다. 타인이 볼 일이 없는 곳에 남겨진 흉은 언어였고, 타인이 볼 곳에 남겨진 흉은 이름이었다. 남자는 방학과 퀴디치를 하는 날을 제외하면 새벽에 매번 손가락의 중간 언저리까지 붕대를 묶었다. 숨겨진 살결에는 움푹 패인 간결한 검은 활자가 기생했다. 공생共生인지, 기생寄生인지. 남자는 어릴 적부터 제 검은 흉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생각하다가 쉴 새 없이 늘어나기만 하는 자국에 이미 눈을 버린지 오래다. 그런 탓에 손가에는 눈길도 주지 않는다. 또한 어릴 적 제 누이가 손에 적힌 모든 것을 위어危語라 말하면 자신을 피하자 남자는 붕대와 장갑으로 손을 감추기 시작했다. 학교에 들어온 날에는 가벼운 붕대로 감쌌지만, 부득이하게 붕대가 허용되지 않을 날에는 투박한 검은 악어가죽으로 누빈 장갑으로 손을 감추었다. 남자의 어머니는 매번 붕대로 손을 감싸 쥐는 아들을 나무라며 팔찌를 매었다. 활색 없는 아들이 안타까워서였을까, 투박하지만 제법 다채로운 발색을 내는 팔찌는 그의 오른쪽 손목에 매여있다. 신고 다니는 구두는 주로 검은색으로, 밑창과 구두 등은 금빛 자수가 놓여 있는데 꽤 수수한 디자인이라 쉽사리 눈에 띄질 않는다. 또한 남자는 꽤 선이 건드러진 편이었으나 얼굴과 목을 제외하면 보이는 몸태가 없기에 타인이 그의 작약綽約함을 알기는 영 쉽지 않았다. 

성격 : 외견으로 쉽사리 짐작되는 성정과는 달리 꽤 건조하지만 유머러스한 편이다. 대외적인 성격은 미약한 유머러스함, 적당히 선을 긋고 빠질 수 있는 사람으로 정리할 수 있다. 호기심이 넘치는 타입은 아니지만 흥미가 도는 무언가에 한해 굉장한 관심을 두는 편이다. 다만 변덕이 심해 그 흥미가 오래가지 않는 것이 본인도 안타까워하는 점이다. 무언가에 오래 붙어있질 못 하는 건 변덕의 탓이 크다. 방관자보다는 일의 장본인 같은 입장을 선호하며, 위험한 일을 꽤 좋아한다. 본인의 성정과 다른 이를 위하는 마음이 섞여 보통 다른 사람들이 기피할 만한 일은 나서서 하는 타입. 간결하게 설명하자면 꽤 손해 보고 살 타입. 보통 사람들이 A B C를 거쳐서 진행할 일도 C A B 같은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 해치우는 편이다. 의도하는 게 아니라, 본래 마인드가 평범과는 간극이 꽤 있는 편. 또한 감정과 욕구를 극도로 절제한다, 그에 대한 반증으로 화를 내도 미약한 수준에 머무르거나, 슬픈 상황이나 굉장히 심적으로 몰릴 만한 상황에서도 침착을 유지하는 편. 겉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일은 꽤 드물다. 화가 났다는 것도 본래 물렀던 어투가 직설적일 때 표출되는 편. 평소에는 굉장히 유한 성정이다. 기본적으로 상대방에 대한 매너는 갖추고 있으며, 자신과 관념과도 같은 생각이 다른 이와는 그에 관한 주제는 피하는 편이다. 굳이 갈등을 빚어서 이득 될 일이 없으면 최대한 피한다는 게 주된 마인드. 먼저 건드려오지 않는 이상 자기 자신은 절대 수면을 흔들지 않겠다는 이념이 강한 사람이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이상론을 그리 가볍게 여기는 인간도 아니라, 만약 누군가 그에게 자신의 관념과 이상을 요구해온다면 논쟁이 벌어질 것은 꽤 자명한 일이다. 이런 경우를 빼면 일상의 알렌은 타인을 묘하게 챙긴다는 느낌이라 타인으로서 그는 그리 거친 사람으로 느껴지진 않을 것이다. 특별히 친해도, 친하지 않아도 적정 거리는 모두 같기 때문에 모두를 대하는 태도가 평등하다, 라는 느낌을 받는다. 후배들은 동생을 대하듯 아끼며, 친구는 제 형제처럼 여기며 대하기에 태도 자체는 적당히 살가운 편. 

 

 

 

기타사항 :  1. 모종의 이유로 별일이 없는 날에는 피부 톤과 눈 색을 변형시키고 있다. 본래 자신의 외형은 자기 자신도 낯설어하는 편. 방학 때 집에서 묵을 때를 제외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아 마법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할 때를 빼면 까무잡잡한 피부와 금색으로 발하는 눈을 유지하고 있다. 가끔 평소의 상태에 대해 물어오는 사람에게 남자는 매번 이리 대답했다. "이 편이 더 매력적이지 않아?" 자신은 이 편이 더욱 마음에 들어서라고 대충 어물쩍거리며 넘어가는 편이지만 이유는 다른 곳에 있다는 게 주변인들 사이에서 도는 정설. 남자의 본 모습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볼 수 있을까, 말까 한 정도. 컨디션 조절을 실패한 날에는 완벽한 본래 모습으로 뭉그적거리며 얼굴을 잔뜩 찌푸린 알렌을 볼 수 있다. ( 아마 대부분 입에 스위츠를 욱여넣고 있을 텐데, 당을 먹으면 꽤 컨디션이 호전되는 편이라 항시 소지 중.) 또한 외견에 따라 평소의 성격 차이가 존재한다. 보통 본래의 모습으로 지내는 경우는 컨디션이 정말 좋지 않은 경우라 평소보다 신경이 조금 날카로운 편. 그래서 그런 날에는 말수가 유난히 적다. 


1-2. 좋아하는 스위츠는 푸딩. 딱딱한 식감을 좋아하지 않아 푸딩 같은 말캉한 식감의 음식을 주로 찾는다. 음식을 가리는 편은 아니지만 영국의 장어젤리나 살미아키는 정말 싫어해서 보자마자 눈살을 찌푸린다. 오감이 꽤 민감한 편이라 자극적인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 하는 편. 특히 못 먹는 음식은 매운 음식. 짠 음식은 그래도 어느 정도까지는 섭취가 가능하다. 보통 자극적인 식단이 나오는 경우 쟁여둔 건과일로 식사를 해결하거나 직접 해 먹는 편. 그의 어머니가 식사에는 영 소질이 없어 집안에서도 마그렛과 함께 같이 식사 담당이었다. 아직 성장기라는 명목하에 육류를 가장 즐겨먹는 듯하다. 


2. 변신술에 대해서는 집안 대대로 뛰어난 편이라 그 또한 변신술에 대해서는 꽤 높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또한 사촌 누나는 루마니아에서 정식적으로 "마녀"를 직업으로 삼고 있는 마법사이며, 약초에 능통해 그녀에게서 약간 주워들은 상식으로 약초학의 성적은 그럭저럭 봐줄 만 하다. 그 이외에 능통한 과목은 어둠의 마법 방어술. 나머지 과목은 평범한 성적을 유지하는 듯. 지팡이는 흑단 나무, 12인치, 단단하며 탄력이 좋다. 심은 불사조의 깃털. 애완동물로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 종은 스코티시 폴드. 무척이나 작은 크기의 아이. 이름은 페블. 무척이나 아끼는 녀석이다. 그래서 페블이 조금이라도 상처(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경우 등을 포함한.) 를 입고 오는 날이면 언제나 미적지근한 감정이 꽤 네거티브한 방향으로 고조되서 그날 하루 동안은 영 상태가 나쁘다. 


3. 어머니는 루마니아에서 유명한 동화 작가. 알렌을 매번 작은 기사님이나 용사님, 혹은 페샤라고 부르고 있다. 본인은 앞의 두 별명을 치를 떨며 질색하고 있지만 그녀가 상처를 입을까 전전긍긍해하며 애써 납득하고 있는 중. 본가는 강물이 흐르는 숲 속 깊은 곳에 있어 그 부근의 요정들과 어릴 적부터 꽤 친근한 사이였다. 그런 이유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존재라며 요정을 무척이나 아낀다. 또한 숲 속의 나무에 가려 보이지 않는 조그마한 저택과 성에서 자란 탓에 큰 공간에는 영 면역이 없다. 1학년과 2학년 시절에는 길도 꽤 헤맸다는 모양. 그래도 광활한 평야나 고원에서는 한 번도 길을 잃은 적이 없는데, 그에 비하면 작은 학교에서 길을 잃은 전적이 있다는 걸 꽤 부끄러워한다. 


4. 7학년으로 진급할 무렵 아버지의 부재 소식과 함께 어머니의 병세 악화라는 소식이 들려 급하게 휴학을 신청하고 떠나 돌아와 복학 중. 아버지의 부재에 별생각이 없는 듯하다. 딱히 소통을 자주 한 것도 아니며, 아버지가 방랑벽임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이제는 그러려니, 라며 생판 남으로 생각하는 편. 걱정되는 건 아버지의 부재로 심적으로 몰린 "어머니"이지 사라진 아버지가 아니라는 걸 누누이 강조하며 지내고 있다.  갑자기 사라진 아버지를 미워하는 기색은 조금 남아있지만 이제는 어디든 살아있으면 언젠가는 보겠지, 라는 식으로 일관 중. 졸업 후 아버지도 찾고 견문도 넓힐 겸 세계 오지 여행을 가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해당 사항에 대해서는 어머니에게 비밀로 치부하고 있다. 가고 싶은 곳의 사진을 모으는 습관이 있는데, 대부분의 사진은 아버지에게서 받은 것이다. 아버지가 사라진 이후에는 꽤 탐탁지 않은 듯 묘하게 날이 선 눈으로 사진을 보고는 한다. 그래도 굳이 훼손하지 않는 걸 보면 중요한 물건으로 취급하는 걸 알 수 있다. 


5. 본가에서 심부름을 시키는 머글 소년과 꽤 친한 사이인데, 그에게서 "마술"을 종종 배워왔다. 처음에는 "속임수"라며 영 탐탁지 않아 했지만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 인식한 이후 자신도 가끔 어머니 앞에서 선보일 정도로 열심히 연습했다. 가장 자신 있는 마술은 카드 마술. 어머니가 동화 속에서 즐겨 쓰는 존재가 광대인지라 매번 카드를 소지하고 다닐 때도 조커 카드만 케이스에 보관해 품에 넣어둔다. 해당 카드에는 그녀의 어머니가 금빛 잉크로 자신의 이름을 루마니아어 적어두었다. 어머니 말고도 어릴 적 어머니가 아플 때 자신을 대신 돌봐준 집시와도 돈독한 사이를 유지 중. 방학 때 어머니께 인사를 드린 후 먼저 찾아가는 사람은 다름 아닌 이 집시다. 누나, 혹은 이모 같은 존재로 그의 어머니가 어릴 적에 거둔 사람. 매번 그를 도련님(심적으로 거리를 두는 느낌이라서 이런 별명은 기피한다.)이라고 불러서 앨런이 꽤 골치 아프게 생각하는 중. 이름은 마그렛. 이 집시 또한 마법사 혈통. 능통한 분야는 점성술. 


6. 12/5일생이라 주위 고용인 사이에서 황제(네로 황제 생일)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그래서 매번 호칭으로 싸우는 편. 그 탓에 가장 싫어하는 사람을 고르라고 하면 네로라고 올곧게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 어릴 적부터 애칭 등으로 골머리를 앓은지라 첫 대면인 모든 사람에게 알렌입니다, 라고 이름을 강조하는 습관이 생겼다. 너무 간극이 큰 애칭만 아니라면 그도 별명 같은 특별한 호칭은 일종의 애정표현이라고 생각해서 꽤 좋아하는 편이다. 그 반증으로 이름이 아닌 별명으로 부르는 사람이 더 많다. 

 

 

 

 

 

선관 : 없음.

 

 

 

 

갈등허용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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