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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DO : 호그와트 생활백서/그리핀도르

노아 러벳 캠벨/7학년/남자/그리핀도르

두상




이름
Noah Lovett Campbell
(노아 러벳 캠벨)

학년/나이 
7학년/17세

기숙사 
그리핀도르

국적
영국


 키/몸무게
183cm /78kg

 



외형 :

목덜미를 덮는 감색 머리칼은 결 좋은 직모이다. 굳이 묶자면 간신히 묶이긴 하는 길이. 어릴 적 어머니가 머리를 빗어주던 기억 때문에 머리 길이를 애매하게 유지하고 있다. 노아가 아버지의 뜻을 거스르고 고집한 몇 안되는 일 중 하나. 귀 뒤로 머리칼을 넘기는 행동은 단정한 여학생의 그것과 비슷하다. 지금보다 훨씬 선이 고왔던 어릴 때는 종종 계집애 같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여전히 갸름한 얼굴형과 하얀 편인 피부가 그러한 평에 한몫 하고 있지만 진한 눈썹과 뚜렷한 눈매, 단호하게 다물린 입술 덕에 이제는 확연하게 사내로 보인다.

입을 다물고 표정없이 얌전히 있을 때는 수려하다는 인상을 준다. 그에 반항이라도 하듯 삐딱한 웃음과 장난기로 삐쳐올라간 비틀린 눈썹. 열대 바다빛과 같은 눈동자는 중심으로 갈수록 어두운 청록색을 띄고 있다.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눈색을 좋아하지만 천진한 눈웃음까지 닮진 못했다. 엄격한 아버지의 훈육 덕에 노아의 눈빛은 언제나 단단하고 날카로워야했으므로.

옷차림새는 썩 단정하지 못하다. 느슨하게 맨 넥타이와 조끼 아래로 삐져나온 하얀셔츠. 집에 있을 때, 숨막힐 정도로 단정함을 유지해야하는 것에 대한 반작용처럼 학교에선 옷을 대충 걸친다. 순혈에 더러운 성격, 단정한 외모까지 더하면 누구보다 재수없으리라는 것을 안다. 깍쟁이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한 일종의 계획된 허술함이다.

정상-표준체중 사이. 매일 조깅과 체조를 통해 체력을 단련한다. 근육질은 아니지만 적당히 탄탄한 몸매.





성격 :

1. 착한 아들 말고
 
아버지는 노아에게 착하다며 머리를 쓰다듬어주지 않았다. 착하게 굴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대신 잘했구나, 훌륭하다 하는 칭찬은 해주었다. 착한 아들 말고 잘난 아들이 되거라. 하는 말은 딱 한번 들었을 뿐인데도 가슴 깊이 박혀 노아의 단단한 심지가 되었다. 표현과 애정에 인색한 아버지가 말없이 어깨를 두드려줄 때, 노아는 뿌듯함과 질식할 것 같은 기분을 동시에 느꼈다. 단단한 손이 얹히는 감촉은 항상 노아를 숨차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그것이 삶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노아는 부탁 한번에 고개를 끄덕이는 일이 없다. 상대가 정말로 도움이 필요하다는 의사를 표현하면 그제서야 못 이기는척 거들어준다. 편하고 착한 사람이 되는 것은 상대가 자신을 얕잡아보도록 무릎을 굽히는 일이라고 배웠다. 스스로 가치를 낮추지 말거라. 아버지의 말씀은 노아가 따르지 않을 수 없는 이정표다. 


2. 비터스윗 

어머니가 살아계셨을 적의 따뜻하고 보드라웠던 기억에 미련이 있다. 몸이 약했던 어머니는 노아가 여섯살 때 돌아가셨지만 세상 그 어떤 어머니에게도 지지 않을만큼의 사랑을 주고 떠났다. 어린 시절 어머니와의 기억은 선명하지 않아도 충분히 아름답고 소중한 것이다.

그것에 대한 연장선으로 노아는 침상에 누워있는 날이 대부분이었던 어머니의 이미지를 불특정 다수의 여성에게 투영하고 있다. 여자인 상대에게는 함부로 대하지 못하고 건드리면 다칠까봐 접촉에도 조심스럽다. 그렇다고해서 백마 탄 왕자님 행세를 하는 것은 아니며 상대가 여성일 때 성질을 좀 더 죽이고 화가 나는 것을 한번 더 참는 정도. 가끔 젠틀 비스무리한 태도를 취하기도 한다. 그러나 노아의 이런 (여성이라는 점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우대하는) 태도가 항상 긍정적인 결과만을 불러오는 것은 아니다. 달콤 쌉싸름한 다크초콜릿은 충분히 관심을 끌만 하지만, 노아가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자신에게 잘해주었다는 것을 깨달은 여학생들은 맥이 풀려 노아를 떠났다.


3. 가시나무 숲

먼저 손 내밀지 않는다. 본인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렇게 될 생각도 없으나 그런 주제에 미움받는 것은 또 싫어서 끝까지 모질게 굴지 못한다. 자기가 나쁜 사람이라고 말하면서 누군가 부정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비겁하다는 것도 안다. 결국 끝없이 모퉁이를 돌아 맞이하는 자기혐오. 

좋다고는 말하지 못할 성격임에도 그 나름대로 울타리를 둘러놓고 그 안의 사람에겐 신경 쓴다. 같은 기숙사 후배나 어느 정도 자기와 맞는다고 생각한 상대는 무심한 척 싸고 도는 경우가 있다. 방식이 좀 꼬였더라도 관심의 표현이다.


4.뜻밖의 포용력

어린 시절 입었던 잠옷 중에 분홍색이 있다. 분홍색은 여자아이색이 아니냐고 물어본 노아에게 그의 어머니는 되려 내가 파란색 옷을 입으면 아빠라고 부를거니? 하고 물었다. 개방적인 사고방식의 소유자였던 어머니가 조금 더 오래 살았다면 아버지도 더 유해졌을까. 모르긴 몰라도 지금만큼 노골적으로 순혈주의를 지지하진 않았을 것이다. 어머니는 머글본을 잡종이라는 말 대신 네잎클로버 친구들이라고 불렀다. (물론 아버지 몰래) 노아는 그 단어를 썩 마음에 들어했다.

어머니의 사후, 아버지가 큰 실의에 빠졌을 때 노아는 일년 반 정도 작은 아버지 댁에서 신세를 졌는데 그때의 기억이 가치관에 제법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이유인즉슨, 순혈주의인 아버지는 고지식하고 무서운데 반해 머글본과 결혼한 작은 아버지는 유쾌하고 자상했기 때문이다. 


 

기타사항 :

1993. 04. 05. 양자리

순혈주의와 이름을 말할 수 없는 그자에 대하여

슬리데린에 갔다면 아버지는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워했을것이다. 그러나 신념은 무조건적으로 누군가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순혈주의에 노아는 우호적이지도 적대적이지도 않다. 정확히 말하자면 불편한 정도이다. 오랜시간 특권계층이었다는 자각이 있으며 그로 인해 누린 혜택을 정당한 것이 아니었다는 이유로 무를 수 없기 때문에 먼저 입에 올리지 않는다. 순혈이라는 이유만으로 콧대를 세우는 이를 보면 부끄럽고 거북해진다.

노아의 가문은 외가와 친가 모두 강경한 순혈주의자이다.  (어머니는 막내인데다 유일한 딸이었던 탓에 엄격한 사상교육을 빗겨갈 수 있었다. 호그와트 시절 그녀의 기숙사는 후플후프.) 집안에 죽음을 먹는 자가 없는 이유는 누군가를 우러르고 추종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낄만큼 그들이 고고했기 때문이다. 노아는 고상한 정신세계를 가진 친척 대부분을 불편해하지만 그러한 점에 감사하기로 했다.


그리핀도르

모자는 노아의 머리에 내려앉자마자 슬리데린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음을 알아차렸다. 왜 슬리데린이 싫지? 하는 물음에 익숙한, 그리고 시달린 것에 대한 환멸이 떠올랐다가 가라앉았다. 나는 달라. 노아는 저도 모르게 그런 생각을 했다. 다름을 인정하고 신념을 굽히지 않는 용기. 언젠가 네 아버지 앞에서도 그렇게 말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며, 그리핀도르.


패트로누스

대형조류이며 머리에 난 귀모양 깃털이 특징적인 수리부엉이. 날개를 펼치면 몸 길이가 70cm 이상이다. 아버지의 틀에 맞춰진 사람이 되어 기대에 부응하고싶은 마음과 자유를 갈망하는 마음, 양립할 수 없는 두가지로 인해 갈등하고 있는 노아는 거칠 것 없이 하늘을 가르는 패트로누스의 커다란 날개를 동경한다. 

지팡이

서양물푸레나무 - 유니콘 털

부가설명: 

이 지팡이는 진정한 주인 한 명만 따르며 원래 주인으로 부터 다른 이에게 물려주거나 선물로 주면 안 된다, 그럴 경우 이 지팡이는 힘을 잃는다. 만약에 지팡이의 심이 유니콘이면 그 성질은 극대화된다. 이 지팡이와 제일 잘 맞는 마법사들은 경험상 자기들의 신념이나 목적이 강하고 쉽게 흘들리지 않는다. 가끔식 성급하거나 자만으로 가득찬 마법사들(이 지팡이를 쓸 자격이 없는데 억지로 쓴다 하는 사람들)이 이 명성높은 지팡이를 쓰려 하지만 곧 지팡이에 효과에 실망한다. 이상적인 주인은 고집이 있을수도 있어도 항상 용기가 있되 절대로 거만하지 않다

성적

잘함:
고대 룬문자
마법의 역사
마법

소질 있음:
어둠의 마법 방어술
변신술
천문학

평균:
약초학
마법약

트롤만큼 못함:
신비한 동물 돌보기

노아는 털이 북실북실한, 혹은 매끄러운, 단단한 그들에게 무척 거리감을 느끼며 어떻게 다루어야하는지 몰라 무척 애먹었다. 열살 무렵 선물 받은 올빼미 이전에 그 어떤 애완동물도 키워본 적이 없다. 노력해도 안되는게 있다는 절망감을 알려준 과목.

점술
미래는 불확실하고 수많은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생각한다. 그 점을 좋아하는 노아는 미래를 읽거나 확정짓는 행위를 싫어하며 점술이라는 과목에 약간의 되바라진 마음까지 가지고 있다.


취미

아버지와 유일하게 교류한다고 느끼는 시간은 체스를 둘 때. 혼자 있는 시간에는 퍼즐을 맞춘다. 입체퍼즐, 종이퍼즐 가리지 않고 좋아한다. 맞추는 행위 자체가 좋은지 다 맞춘 퍼즐은 남에게 선물하거나 장식장에 밀어넣어버린다. 노아의 집에 놀러오면 (놀러올만한 사람은 많지 않지만) 으레 다 맞춘 퍼즐을 안겨줄 것이다.



갈등허용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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