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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DO : 호그와트 생활백서/슬리데린

라이너스 A 라미레즈/7학년/남/슬리데린

두상





이름 
라이너스 알레이 라미레즈 (Linus Arleigh Ramirez)

학년/나이
 7학년/17세 

기숙사 
슬리데린

국적 
미국

키/몸무게 
188cm / 표준 - 7kg
외형 :

물 빠진 듯 연한, 곧은 금발을 허리께까지 느슨히 땋아내렸다. 끝에 매달린 리본은 7년 내내 파란색을 고수하는 중. 동그란 무테 안경 뒤로 비치는 보랏빛 눈은 부드럽게 아래를 향해 쳐져있는데, 늘 살짝 젖어있어 처음보는 사람은 '혹시 울다 나온건가?' 하고 오해하는 일도 다반사. 표정이 워낙 다양해 입이 호선을 그리다가, 시무룩하니 휘어졌다가, 다시 방긋 웃어보이느라 늘 바쁘다. 햇빛을 영 못 받았는지 새하얀 피부에 얇은 턱선. 전체적으로 선이 가늘어 곱상한 느낌을 주는 얼굴이다. 손이 유독 길고 마른 편.
 단추 하나 풀지 않고 단정히 착용한 교복을 매우 자랑스러워한다. 모두 몸에 꼭 맞췄으나, 망토만은 움직이기 편하도록 품이 넉넉하다. 회색 조끼로부터 쭈욱 시선을 내리면 교복 바지 밑으로 까만 블루처 구두가 눈에 들어온다. 호리호리한 체형에 팔다리가 길어, 과장 좀 보태서 바람 불면 날아갈 것처럼 보이기도.
평소 제스처가 시원시원하고, 워낙 말라서 본래 키보다도 훨씬 커보이곤 한다. 그래도 싱글싱글 웃는 상인 덕에 위압적인 느낌을 주지는 않는 듯. 첫인상은 대개 훌쩍 웃자란 식물같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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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미묘하게 낯을 가린다. 친해지고 난 다음, 정확하게는 믿을 수 있게 된 다음에야 말문이 탁 트이는 타입. 그 전에도 자연스레 말을 걸고 웃어보이긴 하지만, 단어나 화제를 고를 때 조금 유난스럽다, 싶을 정도로 조심한다. 주로 실없는 이야기만 늘어놓으면서 상대를 떠보곤 하는데, 여기 걸리는 시간은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라고. 4학년 전후에 생긴 습관이다.

▷굉장히 겁이 많고 예민하다. 조그만 소리에도 깜짝깜짝 놀라고, 편안히 앉아있다가도 금세 걱정에 빠지거나 불안해하곤 한다. 아직까지도 유령만 보면 흠칫해버린다고. 감정기복도 심해 쉽게 기뻐하고, 우울해하고, 눈물도 많다. 그래도 남들 앞에서 우는 것까지는 어찌저찌 자제해온 듯. 똑같은 일에도 다른 사람들보다 배는 강한 감정을 느낀다.

거창한 표현을 즐겨쓴다. '거창한 기분이 들 때는 거창한 표현을 써야한다'가 지론. 사용하는 단어 자체가 과장된 게 많고, 적당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을 때엔 대신 문장이 장황할 정도로 길어진다. 자기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싶기 때문이라나. 일단 본인은 제 말투를 매우 마음에 들어하고 있다. 아주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은 아니고, 반쯤은 의식적인 노력의 산물. 
표정도, 제스처도 다양해 리액션이 좋다는 평을 듣는다. 물론 입만 열면 깬다는 소리도 같이. 

새로운 시도도, 변화도 꺼린다. 어지간해선 현상 유지에 만족하는 사람. 아무래도 겁많은 성격의 영향인 듯 하다. 어떤 결정이든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루고 보는데, 심할 때엔 아예 '골라야한다'는 사실 자체를 모른 척해버리기도 한다.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걸 최대한 피하려한다. 여기엔 물론 싸움도 포함되는데, 싸우기 싫다기보단 징계를 받을까봐 꺼리는 것. 집안에 연락이 가는 걸 몹시 두려워한다. 때문에 화가 나도 일단은 꾹꾹 눌러보려 애쓰지만, 워낙 감정이 격한 편이라 참기 그리 쉽지는 않다고.
 
 
 
기타사항 : 
 
▶미국 순혈가문 라미레즈 가의 독자.
뉴햄프셔에 위치한 순혈가문. 본디 스페인에서 갈라져 나왔으나 현재 그 핏줄은 거의 희석된 상태다. 유서깊은 극순혈주의 집안으로, 북미 순혈가문들 중에서도 유독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성향을 지녔다. 현재 라이너스의 조부인 카지미어 오르피어스 라미레즈가 가주를 맡고 있다.
 
▶사상
 
-입학 당시~1학년 :
"노마지? 구경용이에요? 아니면 수업 교구?"
'반순혈주의'가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상태로 학교에 왔다. 가문에서 알려준대로 노마지는 마법사와 다른 종이고, 난폭하고 능력이 뒤떨어진다고 생각했다. 저 발언 때문에 첫날부터 싸움이 붙었다는 듯. 똑같은 환경에서, 똑같은 교육을 받는다는 말에 진심으로 놀랐지만, 머지않아 다들 자퇴할 거라 여겼기에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다.
 
-2학년 : 
약간의 혼란을 겪기 시작했다. 집안에서 교육받은 것, 학교에서 배운 것 사이의 괴리감 때문에 이전만큼 함부로 입을 열지 못하게 되었다. 한 해동안 꾸준히 도서관을 들락거렸지만, 그럼에도 제 생각을 완전히 바꾸지는 못했다. 결국 방학식 날까지도 작은 언쟁을 벌이고 집으로 돌아갔다.
 
-3~6학년 : 
3학년이 되던 여름방학, 반순혈주의로 돌아섰다. 처음에는 습관적으로 차별발언이나 단어를 입에 담았으나 그 때마다 친구가 교정해주었다. 가장 고치기 힘들었던 것은 '노마지'. 아직까지도, 특히 방학이 막 끝난 시점이면 무심코 튀어나오곤 한다. 제 사상-반순혈주의-이 옳다곤 생각하지만, 그걸 아무에게나 공공연히 말하고 다니진 않는다. 집안에 알려지면 수습이 불가능하기 때문.
 
이전에 싸웠던 아이들에게 사과했다. 몇몇에게는 용서받았고, 몇몇에게는 경멸당했다. 내가 잘못한 건 맞으니까, 하고 넘기려 하지만 생각할 때마다 우울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듯. 
 
▶1~2학년 때 이야기는 먼저 꺼내지 않는다. 
 
▶집안에는 제 사상변화에 대해 입도 뻥긋해본 적 없다.
 
▶배정받는데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어정쩡한 녀석이라면서 모자가 한참 투덜거렸는데, 어디를 가기에도 영 모자랐다나. 라이너스가 슬리데린으로 가길 간절히 바랐기 때문인지, 그나마 여기가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였는지 결국 슬리데린으로 보내주었다.
 
▶지팡이는 산사나무에 용의 심금, 15인치. 저학년 때는 종종 주문을 역발사하거나, 아예 말을 안 듣는 등 상당히 까다롭게 굴었으나 지금은 다루는 법을 터득한 듯. 그와는 별개로 제 지팡이를 썩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양친은 입학 이전 세상을 떴다. 라이너스를 호그와트에 보낸 사람은 할아버지인 카지미어로, 어째선지 본인이 보내놓고도 몹시 못마땅해하는 중. 북미 학교를 두고 굳이 호그와트에 입학시킨 이유는 불명이다.
 
▶실기보다는 필기에 훨씬 강하다. 읽고 외우는 쪽이 더 잘 맞기도 하고, 실기(특히 어둠의 마법 방어술, 신비한 동물 돌보기)는 연습하기 무섭다며 발을 빼는 경우가 많기 때문. 당연히 패트로누스도 아직이다. 제일 좋아하고 잘 하는 건 마법의 역사.
 
▶한 번에 꼭 한 가지 일만 해야한다. 좋게 말하면 집중력이 뛰어나고, 나쁘게 말하면 멀티태스킹이 전혀 안 되는 타입. 글씨를 쓰면 노래가 안 들리고, 노래를 들으면 글씨를 못 쓴다. 멀쩡히 걷다가도 고민할 일이 생기면 우뚝 멈춰서거나 심지어는 넘어지는 일도 허다하다. 덕분에 주변사람 속을 터트릴 때가 많지만, 본인은 딱히 불편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듯.
 
▶독서를 즐긴다. 한 번 읽었던 책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읽는 게 취미. 가장 많이 읽은 책은 바틸다 백셧이 쓴 '마법의 역사'. 왜 교과서를 읽고있냐면서 딴죽 걸리는 건 일상이다.
 
▶스페인어를 교양으로 배웠다. 의사소통에는 무리가 없지만 읽고 쓰는 건 조금 느린 편.
 
▶거짓말도, 거짓말 하는 것도, 거짓말 하는 사람도 굉장히 싫어한다. 이유를 물으면 '여기는 학교니까', 라는 애매한 대답이 돌아올 것이다. 
 
▶성보다는 이름, 이름보다는 애칭을 불러주는 걸 선호한다. 자신도 남들을 이름으로 부르는데, 제 딴에는 나름 경의의 표시라나. 애칭은 리니.
 
▶주머니가 온갖 잡동사니로 가득 차있다. 절반은 간식거리, 절반은 손수건이나 실, 수첩같은 것들인데 본인은 '언제 필요할지 모른다'면서 꿋꿋이 갖고다닌다. 
 
▶허약하다. 잔병치레 하는 빈도는 평범하지만 체력이 남들보다 현저히 떨어지는데, 특히 폐활량은 가히 안쓰러운 수준. 산책은 즐기지만 그 이상의 운동은 거의 하지 않는다.
 
▶학교 무도회에는 아직 한 번도 참석해본 적 없다.
 
 
 
 
 
 
 
선관 :

휴 허셜 오이스턴(Hugh Herschel Oyston) - 처음으로 만난 반순혈주의자. 입학식 날부터 거하게 싸웠다가, 3학년을 기점으로 친해진 절친이다. 그에게 사상적으로 많은 영향을 받았다. 라이너스 본인의 표현을 빌리자면 막역한 친구. 

채드 헤네시 융 (Chad Hennessy Young) - 기숙사 동기. 막 반순혈주의로 돌아섰을 무렵, 이전에 싸웠던 그에게 사과했으나 욕만 잔뜩 먹고 돌아왔다. 이후로는 최대한 피하면서 지내려 노력 중. 그를 '거짓말쟁이' 라면서 몹시 못마땅해한다.
 
 
 
갈등허용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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